안녕하십니까? 구청장님!
저는 고령사회정책과 소속 노원어르신상담센터에서 어르신들의 든든한 동반자인 시니어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노원구에서 노원어르신상담센터는 배우자 상실이나 가족 간의 갈등, 외로움으로 우울한 노후를 보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안식처이자 따뜻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현장에서 몸소 헌신하며 절망 끝에 서 계시던 한 어르신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찾아주신 노원어르신상담센터 박경아 센터장님을 깊이 칭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사무실에는 매일같이 찾아오시는 한 어르신이 계십니다. 늘 “커피 한 잔만 달라”며 들어서시지만 사실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 찾아오시는 분이셨습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늘 같은 옷을 입고 계셨고, 복지관에서 점심을 드신 후 남은 반찬을 종이컵에 담아 가시기도 하십니다. 자녀가 있지만 왕래가 거의 없는 듯했고, 갈아입지 못한 옷에서는 깊은 시름 만큼이나 심한 냄새가 났습니다.

“죽고 싶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며, 제대로 된 식사도 잠자리도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버티고 계심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모른 척 지나칠 수도 있었고, 단순한 상투적 상담으로 끝낼 수도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경아 센터장님은 달랐습니다. 늘 따뜻한 말투와 다정한 미소로 어르신을 반갑게 맞아주셨을 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삶을 직접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찾아 나서셨습니다.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어질러져 있고 곰팡이가 구석구석을 침범해 사람의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던 어르신의 댁을 직접 방문하여 생활환경을 살피셨습니다. 그리고 어르신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센터를 비롯하여 여러 업체를 물색하셨습니다.

건강을 위해 청소가 시급함을 감지하시고 청소업체를 알아보셨고 연락이 뜸한 아드님에게 어르신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결국 아드님이 나서서 어르신의 방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르신의 일상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도 센터장님은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연결을 도왔습니다. 재가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주셨고 그 결과 이제는 주 3회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방문하여 어르신의 건강과 일상을 든든하게 돌보아 주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 살림 도구를 들여놓는 일에 직접 어르신을 모시고 가서 사드리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간과하고 지나칠 수도 있었던 한 어르신의 절규를 외면하지 않고, 소원했던 가족과 관계기관이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주신 박경아 센터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적극적인 지원이 어르신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단순히 상담실 안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실제 생활환경까지 살피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과 지역사회를 연결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어르신의 마음을 마주하고 편안한 삶을 지원한다”는 노원어르신상담센터의 설립 목적이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실천을 통해 어떻게 한 인간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소외된 이웃을 향해 먼저 손 내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박경아 센터장님과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노원구가 소외 없는 따뜻한 도시,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명품 도시로 기억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현장에서 보여주신 따뜻한 관심과 진정성 있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구청장님께서도 박경아 센터장님께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르신 한 분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다시 살아갈 힘을 찾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신 박경아 센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