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 1~7(수도사)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
  • 카카오스토리
  • 트위터
  • 페이스북
  • URL 복사

묘법연화경 권 1~7(수도사) : 유형문화재 제286호

묘법연화경 권 1~7(수도사) : 유형문화재 제286호
묘법연화경 권 1~7(수도사)

묘법연화경은 요진 시대인 406년경에 처음으로 한역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처의 40년 설법을 집약하는 정수를 담고 있는 경전이다.

화엄경과 함께 대승불교의 2대 경전의 하나로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한다. 이 경의 내용은 가야성에서 도를 이룬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것으로 쿠마라집(鳩摩羅什)의 한역에 송나라 때의 승려인 계환이 주해를 한 것이다.

수도사 소장 묘법연화경은 모두 7권7책으로 권 책수로는 전질이다. 전 7책중 제1책(제1권)만 다른 판본이다. 제2책~제7책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는 제첨이 있는 것과는 달리 제1책은 제첨은 없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는 표제(表題)가 있다. 또한 판목의 크기에도 차이가 있어 가로는 14.2-3cm로 거의 동일하나, 세로 크기는 제1책이 다른 책보다 약 1.0cm가량 크다. 제1책의 권두에는 “대시주장사남(大施主張嗣南)/곤장(輥粧)”이라고 새겨진 꽃문양에 이어 변상도가 있다.

제1권 끝에는 “주상삼전수만세(主上三殿壽萬歲)/대시주김난연(大施主金難連)/비구 학일(比丘 學日)/ 비구 태진(比丘 太眞)...인경화주 신경(印經化主 信冏)”에 이어 “천계이년(1622)임술칠월일인경(天啓二年壬戌七月日印經)”과 같이 이 책의 인경목적과 시기를 적은 묵서가 있다. 이 기록으로 본다면 제1책은 1622년 또는 그 이전에 개판된 것이다.

제2~7책(제2~7권)은 효종즉위년(1649년) 6월부터 8월까지 양산의 통도사에서 간행한 간본이다. 이러한 사실은 제2권과 6권을 제외한 각권의 끝에 새겨져 있는 간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제3권의 끝에는 “왕비전하수제년 주상전하수만세 세자저하수천추(王妃殿下壽齊年/主上殿下壽萬歲/世子邸下壽千秋)”에 이어 최기량(崔己良) 등 대시주 명단과 교정자 명단 등이 있고,“순치육년기축 유월일경상도양산지통도사개간(順治六年己丑(1649)六月日慶尙道梁山地通度寺開刊)”이라고 되어 있다.

제4권의 끝에도 “왕비(王妃)...주상(主上)...세자(世子)...”에 이어 권3과 같이 시주자와 대덕 등의 명단이 있고, “순치육년기축유월일경상도양산지취서산통도사개간(順治六年己丑六月日慶尙道梁山地鷲栖山通度寺開刊)”이라는 간기가 있다.

제5권의 끝에도 대시주자 명단과 “순치육년기축팔월이십일양산지통도사개간(順治六年己丑八月二十日梁山地通度寺開刊)”이라고 되어 있다. 제7권에는 이 경의 간행목적이 “왕비전하수제년 주상전하수만세 세자저하수천추(王妃殿下壽齊年/主上殿下壽萬歲/世子邸下壽千秋)”외에 당시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생활이 핍박했던 탓인지 “나라에는 전쟁이 없이 국토가 평안하고 온 백성이 농상(農桑)의 일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여 놓았다. 이어 “통도사에서 중간(通度寺重刊)”한 사실을 새겨 놓았다 당시 중간할 때의 저본은 세종 25년(1443)에 성달생의 판하본(板下本)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제2-7책은 권두와 권말에 소장자의 것으로 보이는 대형 장서인(藏書印)이 있고, 이 책의 원소장자의 것으로 판단되는 두주(頭註)가 각 면에 걸쳐 있다. 이 책과 같이 효종 즉위년(1649)에 간행한 통도사 간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 1책(제4권), 영남대학교 도서관에 1책(제3권), 고려대학교와 경상대학교 도서관에 각 2책(권1-2), 성암고서박물관에 3책(권1-3) 등이 전하나, 모두 완질은 아니다.

수도사 소장본도 완질은 아니지만 6권 6책으로 기존 소장본보다 많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한 편이고, 권2~7에 묵서(墨書) 두주(頭註)가 있어 이 책의 가치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서울시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최종수정일 : 2020-04-03 17: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