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기로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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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기로회도 : 유형(동산)문화재 제81호

남지기로회도 : 유형(동산)문화재 제81호
남지기로회도

남지기로회도는 기로회의 기신들과 연로한 임금과의 모임을 조선 중기의 도화서 화가 이기룡이 1629년에 그린 보물 제866호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를 본 떠 그린 계회도이다. 위와 같은 내용은 작품에 박세당의 자세한 발문이 후기되어 있어 알 수 있다.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는 인조 7년(1629) 음력 6월 5일 숭례문 앞 홍첨추의 집에서 열렸던 기로회를 기념한 작품으로 홍첨추는 계회에 참가했던 12명의 인물 중 한 명인 홍사효로 추측되는 인물이다.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를 병자호란 이후 모사한 남지기로회도에는 숙종 17년(1691)의 간지가 있다. 이 작품의 범본이 되었던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와 비교했을 때 원본에서는 구름과 안개로 거의 가려져 있던 부분인 작품 하단의 성루와 그 좌우로 둘러쳐진 성벽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는 점, 하단에 그려진 버드나무의 묘사방식이 다르고 상단 우측에 연운 사이로 보이던 수목이 사라진 점, 연못의 경계가 뚜렷해 진 점, 그리고 계회 장면의 왼쪽 뒤에 앉아 있는 인물들의 수가 많아진 점 등에서 약간의 차이성이 보여 범본에 의거해 그린 것이지만 원본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남지기로회도는 모사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직된 면이 화면 전반에 많이 드러나 있고, 색감 표현에서도 원본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살리지 못해 전체적으로 볼 때 작품의 품격은 원본에 미치지 못한다.

최종수정일 : 2020-03-18 16:02:52